드림스키어's 스키 레포트...27 : 10/11시즌 오가사카 GP-01 / TC-SX 리뷰


안녕하세요.

드림스키어입니다.


 

 


 

<10/11 시즌 오가사카 올라운드 및 회전계 탑모델인 GP-01 / TC-SX>

 

 

오가사카 스키는

일본이 오스트리아로부터 스키를 받아들였던

1912년부터 스키를 처음 제작하기 시작하여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일본 스키의 역사와 함께 한 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

일본스키의 붐과 더불어

니시자와, 야하마, 미즈노등의 스키들이 제작되었다가

지금은 단종되었고

현재 스왈로우 스키가 렌탈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케이스키가 북해도를 중심으로 소량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스키의 어려움 속에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유지하며

100주년을 맞이하는 일본 스키의 자존심이 바로 오가사카 스키입니다.

 

 



 

<일본 하쿠바에서 만난 오가사카 사장님>

 

 

지난 봄

일본 기술선수권 때문에 하쿠바에 갔을때 만났던

오가사카 사장님은

오가사카 스키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한

스키장인이라는 느낌이 드는 분이었습니다.

 

특히

올시즌에는 새롭게 출시되는 인터페이스인

RC-600GR과 RC-600FM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더군요.

 

사실

오가사카 스키는

2003년도에 "E-Turn"이라는 모델을 시승한 것이 처음이었는데

그때도 아주 편하면서도 샤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003년 드림스키어's 오가사카 E-Turn FC 시승기 보기

 

 

그렇게 오가사카 스키를 처음 접하고

거의 10여년이 흘러서

올시즌의 메인 모델인

올라운드 계열의 GP-01기술계 회전모델인 TC-SX

다시 테스트하게 되었습니다.

 

오가사카 스키는

이번에도 저에게 기대한 만큼 만족감을 주는

역시 장인이 만든 스키였습니다.

 

 

1. TC-SX

 



 

<오가사카의 기술계(Technical Competition) 회전모델인 TC-SX>

 

 

 

<오가사카 TC-SX 시승 동영상>

 

 

TC-SX는

기술선수권 대회(Technical Competition)라는 명칭의 약어를 사용하는 만큼

기술계의 회전종목을 목표로 태어난 스키입니다.

 

오가사카의 회전계 탑모델인

TC-SX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Shell Top Structure

 

 



 

<TC-SX의 앞부분>

 

 

오가사카 스키는 전통적으로

샌드위치 구조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샌드위치 구조만을 고집하지는 않고

스키의 카테고리에 맞도록

부분적으로 캡구조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셀탑구조는

기본적으로 샌드위치 구조를 베이스로 캡구조의 장점을 결합한 구조입니다.

 

샌드위치 스키의 윗면에 캡구조의 탑시트를 장착하여

샌드위치 구조 특유의 안정성과 엣지 그립력을 살리면서도

캡구조 특유의 하중전달력과 토션성능을 향상시킨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셀탑구조의 TC-SX는

숏턴시 빠른 회전에서의

순간적인 안정성과 엣지그립이 최대한 발휘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 PPF & FLS

 



 

<TC-SX의 앞부분에 보이는 FLS>

 

 

오가사카 스키에는

각 스키의 성능에 맞도록

그리고

각 스키의 부분에 맞도록 보강소재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스키의 중심부분에 삽입된 PPF(Power Flatform Function)FLS(Full Length Stabilizer)입니다.

 

PPF는

스키의 중심부에 알루미늄을 삽입하여

스키에서 가장 큰 하중을 받게되는

스키의 센터부분을 강화한 것입니다.

 

또한

FLS는 스키에 전달되는 하중을

스키의 탑과 테일로 전달하여 회전성을 높이고

스키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PPF와 FLS로 보강된 TC-SX는

숏턴시 강한 엣지그립을 발휘하면서도

스키의 회전성과 진동흡수성이 뛰어나고

조작감이 높은 스키가 되었습니다.

 

 

(3) RC-600 GR Plate

 



















 

<TC-SX에 장착된 RC-600 GR 플레이트>

 

 

지난 봄

일본 하쿠바에서 오가사카 사장님을 만났을때

가장 큰 자신감을 나타냈던 것이

바로 플레이트였습니다.

 

이번에

오가사카에서는 두개의 플레이트를 선보였는데

그중 보다 단단한 느낌을 주는 플레이트가

바로

RC-600 GR입니다.

 

 이 플레이트는

매우 조밀한 플라스틱의 하단부에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삽입되어서

스키센터 부분의 엣징을 강화하여

보다 단단한 활주감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플레이티의 중심부에는 주름이 형성되어 있어서

스키의 자연스러운 휘어짐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느껴집니다.

 

사실

TC-SX는 다양한 조합의 플레이트

(FM-600 / RC-600 GR / RC-600 FM)를 장착할 수 있는데

저는 고속에서의 안정감과 단단한 활주감을 느끼고 싶어서

RC-600GR을 선택하였는데

저의 스킹 스타일에 맞춰보니

이러한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은것 같습니다.

 

RC-600GR이 장착된 TC-SX는

고속의 숏턴은 물론이고 기복이 심한 모글에서도

강한 엣지그립과 단단한 활주감이 느껴지며

확실한 안정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4) FLF(Front Lead Function)

 



 

<FLF이 적용된 TC-SX의 앞부분>

 

 

오가사카 스키를 타면서

마치 콜럼부스의 달걀처럼 놀란 것이

바로

FLF(Front Lead Function)입니다.

 

 


 

 

보통의 스키에서는

하중의 차이에 상관없이 스키의 접설면의 길이가 동일합니다.

이는

스키탑의 변곡점과 최대 넓이점이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스키의 회전호를 변화시킬때 비교적 많은 하중량의 변화를 주며

정교한 조작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키탑의 변곡점과 최대 넓이점이 다른

FLF가 적용된 오가사카의 TC-SX는

하중량에 따라서 접설면의 길이가 달라지고

접설면의 폭도 달라지기 때문에

스키의 회전호를 변화시키기가 보다 수월하게 됩니다.

 

실제로

TC-SX를 신고

스키딩 계열의 숏턴과 하이스피드 계열의 숏턴은 물론이고

카빙숏턴을 해보다도

스키가 자유자재로 회전호를 바꿔가며 회전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5) Wood Core

 




 

<TC-SX에 장착된 Marker Comp 16.0 바인딩>

 

 

오가사카 스키는

스키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낼수 있는 소재인 우드코어를 사용합니다.

 

오가사카 스키에는 다양한 나무가 사용되는데

주로

단풍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이

2년동안의 천연건조를 거쳐서

같은 나무에서 잘려진 목재를 같은 짝의 스키에 사용하여

최대한 좌우스키의 성능을 동일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건조과 제조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변형이 일어나는 목재는 철저하게 폐기하여

최고의 품질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우드코어를

스키에 사용되는 소재들과 오랜 시간을 거쳐 저온압착을 합니다.

 

 

(6) Just Tuned

 



 

<TC-SX의 베이스>

 

 

오가사카 스키는

그야말로 장인이 만든 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가사카의 새스키를 처음 신을때 받는

첫번째 감동이 바로

스키어에 맞도록 스키을 정밀하게 마무리한

"Just Tuned"라는 컨셉입니다.

 

 


 

Just Tuned는

스키어가 처음 스키를 신는 순간부터

최고의 스키성능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스키의 베이스와 엣지를

최적의 상태로 마무리한 것입니다.

 

이러한

Just Tuned 의 오가사카 스키를 신는다는 것은

마치 월드컵 레이서가 되어서

최고의 서비스맨에게 레이싱 서비스를 받는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7) Spec

 



 

<TC-SX의 수려한 모양새>

 

 

TC-SX는

기술선수권 대회에서 최고의 데몬스트레이터들이

각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 길이 : 155, 160, 165cm

- 사이드컷 : 117-67-104mm

- 회전반경 : 11.2m@155cm, 12.0m@160cm, 12.8m@165cm

 

TC-SX는

일반적이 회전스키와는 약간 다르게

탑의 넓이가 조금 좁으면서도 테일의 넓이가 조금 넓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술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탑 스키어들의 레벨에 맞춰서

정교하게 조작을 하면서 회전을 시작하여

각각의 조작에 맞도록 스키가 적절한 회전반경으로 회전을 시작하여

회전 마지막에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가속감 있게 회전을 마무리하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8) Feeling

 



 

<TC-SX의 미끈한 모습>

 

 

TC-SX의 시승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교한 스키"라는 것입니다.

 

스키어가 마음먹은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회전을 만들어내는 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스키는

특유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시승감 때문에

저속보다는 다소 중속이상의 회전에서

그 성능을 잘 발휘하는 스키입니다.

 

스키딩을 동반한 패럴렐턴은 물론이고

스피드를 동반한 카빙숏턴에서도

정교한 스킹감과 세밀한 엣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모글에서도 사이드컷을 이용한 뱅크성의 모글스킹을 표현할 수 있으므로

기술선수권 대회나 레벨2 시험에서의 모글용 스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키의 테일이 조금 넓게 설계된 만큼

스키에 적응할때까지는 테일부분의 엣지를 조금 티튠을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스키의 성능을 잘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기술레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GP-01

 



 

<오가사카의 올라운드 탑모델 GP-01>

 

 

올시즌의 키워드중 하나가

바로

"올라운드(All Round) 스키"입니다.

 

이는

스키에서도 합리적인 소비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는 것으로

한대의 스키로 카빙계열의 롱턴과 미들턴은 물론이고 

스키딩 계열의 숏턴과 모글까지 타고 싶다는 스키어들의

열망의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스키어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올라운드 스키가

다양한 브랜드로부터 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탑모델을 베이스로 한 올라운드 스키가

별로 없다는 것이 약간의 아쉬움이었는데

올시즌 오가사카에서 GP-01이라는

탑모델의 올라운드 스키가 판매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가사카 GP-01 시승 동영상>

 

 

 

 (1) TwinKeel Structure

 



 

<트위킬 구조를 채용한 GP-01>

 

 

GP-01는

역시 샌드위치 구조를 베이스로 하여

부분적으로 캡구조를 적용하여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트윈킬 구조는

스키가 많이 휘어져서 플렉스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스키의 탑과 테일에는 샌드위치 구조를 적용하고

회전시 많은 하중이 가해져서 비틀림에 대한 강성이 필요한

스키의 센터에는 캡구조를 적용한

오가사카 만의 독특한 구조입니다.

 

또한 트윈킬 구조를 보강하기 위해서

스키의 탑부터 테일까지

ABS 수지로 사이드월을 부착하여

충격흡수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트윈킬 구조의 GP-01을 타보면

부드러운 회전 도입과 마무리가 느껴지면서도

회전 중반에는 높은 안정감과 그립감이 느껴집니다.

 

 

(2) PPF & FLS & FLF

 








 

<GP-01에 적용된 PPF & FLS>

 

 

GP-01에도 TC-SX에 적용된

PPF(Power Platform Function)FLS(Full Length Stabilizer)가 적용되어서

높은 그립감과 안정성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이 스키를 타보면

저속은 물론이고 고속에서도 안정성이 좋고, 부드러운 엣징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FLF(Function Lead Function)도 적용되어 있어서

하중과 회전호가 바뀌어도 스키의 조작이 쉽게 느껴집니다.

 

 

(3) RC-600FL

 







 

<GO-01에 부착된 RC-600FL과 마커 바인딩>

 

 

GP-01에는

RC-600FL이라는 새로운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플레이트는

RC-600GR과 거의 같은 구조이지만

플레이트 중간에 알미늄판이 없어서

보다 부드러운 플렉스와 보다 가벼운 무게가 특징입니다.

 

실제로

이 플레이트가 부착된 GP-01을 타보면

활주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특히

회전의 도입과 마무리에서의 엣징감이

특히 소프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플레이트는

다양한 회전호과 다양한 성질의 턴에서

다양한 성능을 발휘해야하는 GP-01에 상당히 잘 맞는 궁합이라고 생각됩니다.

 

 

(4) Wood Core & Just Tuned

 



 

<GP-01의 베이스>

 

 

GP-01에도 우드코어와 Just Tuned 피니쉬가 적용되어 있어서

처음 스키를 신는 순간부터

GP-01이 가지는 최고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우드코어와 피니쉬도

GP-01에 맞도록 적절하게 적용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샤프한 시승감이 절로 느껴집니다.

 

피니쉬만으로 볼때

TC-SX와는 또다른 피니쉬를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각각의 스키에 맞도록 커스텀화된 피니쉬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SPEC & Feeling

 



 

<오가사카 스키의 올라운드 탑모델 : GP-01>

 

 

올시즌 출시된

많은 올라운드 스키들중에서

군계일학처럼 빛나는 스키가 바로 GP-01입니다.

 

GP-01은

 

- 길이 : 155, 160, 165, 170, 175cm

- 사이드컷 : 116-70-101mm

- 회전반경 : 13.1m@155cm, 14.1m@160cm, 15.1m@165cm, 16.1m@170cm, 17.1m@175cm

 

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이로 볼때

올라운드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롱턴용 스키로도 잘 활용할 수 있을것 같은

다양한 길이선택이 가능합니다.

 

사이드컷은

비교적 회전스키에 가깝지만

스키의 탑과 센터에 여유가 있어서

보다 다양한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스키를 타보면

부드러운 활주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속도를 내보면 고속에서의 안정감이 느껴지고

회전의 전반에서의 다양한 회전감과

회전 마무리에서의 매끄러운 마무리가 돋보이는 스키입니다.

 

또한

모글에서도 사이드컷이 아주 크지 않고

다소 길이가 있어서 안정되면서도 확실한 회전라인을 그리면서

모글에서 자신있게 활주할 수 있고

스키의 탑과 테일이 잘 휘므로 깊은 모글에서도 부담이 덜 합니다.

 

GP-01은

레벨 1은 물론이고 레벨 2과 데몬스트레이터까지 사용이 가능한

고성능의 올라운드 스키입니다.

 

만약 레벨2 테스트등을 한대의 스키로 도전해야 한다면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 스키가

바로

GP-01입니다.

 

 

 

올겨울은

오가사카 코리아가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오가사카 스키의 재도약을 시작한 첫해입니다.

 

그동안

여러 수입업체를 통해서 수입되던 오가사카 스키가

오가사카 코리아라는 하나의 구심점을 기준으로

보다 집중력있고 본격화된 영업과 마케팅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오가사카 스키의

장인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오가사카 코리아의

도전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드림스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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